2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WHO서태평양지역본부는 지난 18~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 3차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에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몽골, 마카오를 WHO 홍역퇴치국가로 인증했다. 이는 홍역퇴치 인증기준이 강화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인구 100만명당 1명미만’에서 ‘자국내 토착화된 홍역환자가 3년간 1명도 없고, 홍역(2회) 예방접종률 95%이상 유지’로 인증기준이 강화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홍역퇴치 인증은 한국의 감염병 감시, 진단, 대응 등 전반적 관리수준이 세계 최상위에 속한다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아직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인접국가에서 산발적 유행이 지속돼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한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감시와 적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