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좋아요' 보고 비만 여부 알 수 있어 '눈길'

  • 등록 2013-04-29 오후 1:13:18

    수정 2013-04-29 오후 1:13:1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보면 비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관관계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들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낸 셈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보스턴 어린이 병원 연구진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타임라인을 분석한 결과 ‘좋아요’ 패턴과 비만율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페이스북 활용패턴을 통해 비만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관련 내용에 공감 표시를 한 사람들은 비만일 가능성이 컸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비만율이 3.9%나 높았다.

반면 건강 관련 내용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은 대체로 비만율이 낮았다. 이러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비만율이 최대 12% 낮았다.

연구진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이용자들의 활용 패턴이 공공 보건 연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와 같이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의 존 브라운스테인 박사는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실시간 비만율 측정이 가능해졌다”면서 “지역 맞춤형 보건 캠페인을 벌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페이스북 공감 표시를 통해 비만 정도를 파악하다니”, “SNS를 분석하면 다른 것도 파악 가능할 듯”, “신기하네. 하긴 TV많이 보는 사람들이 그런 내용에 공감 표시를 누르지”, “의미 있는 연구 결과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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