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청년패널조사 5차년도 추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목적은 용돈마련(75.8%)과 학비마련(14.1%)이 주를 이뤘다. 특히 용돈마련은 전년대비 1.6%포인트 줄어든 데 반해 ‘학비마련’을 위해 알바하는 대학생은 14.1%로 전년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과거 취업경험을 쌓기 위해 알바에 나선 대학생 비중은 2008년에는 6.3%를 정점으로 매년 1%포인트씩 감소해 2011년에는 3.9%까지 하락했다. 등록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미래의 취업 준비보다 직면한 등록금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휴학을 선택하는 이들도, 기간도 늘었다. 2008년 13.2%에 불과했던 휴학경험자는 2011년 18.4%까지 상승했다. 이들의 휴학 사유는 취업준비 및 자격증 준비가 34.2%로 가장 높았고 어학연수·편입학 준비(23.5%), 학비 등 경제적인 이유(15.9%), 아르바이트 때문(7.6%)으로 각각 나타났다. 평균 휴학기간은 13.8개월로 4년만에 2개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