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한·EU FTA로 수출 탄력 더할 것"

  • 등록 2011-07-12 오후 2:38:31

    수정 2011-07-12 오후 2:38:3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세 철폐보다 국가별로 진행했던 FDA(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 절차 간소화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12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22조원 규모의 유럽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 등 1억마리 이상의 살아있는 유산균으로 이뤄져 있다"며 "일정량을 복용했을 때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049960)은 프로바이오틱스 본고장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산균 종균 개발업체다. 지난해 매출 182억원 가운데 60%가량을 해외 수출을 통해 달성했다.

정 대표는 "쎌바이오텍이 덴마크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중코팅 기술 덕분"이라며 "덴마크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독일과 프랑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쎌바이오텍유럽을 설립한 쎌바이오텍은 덴마크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4년 동안 사상 최대 매출액 기록을 매년 경신했다.

한·EU FTA 발효로 유럽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출 증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정 대표는 자신했다.

쎌바이오텍은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시설과 연구소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쯤 생산시설 건립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능력만으로는 거대한 유럽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쎌바이오텍은 새로운 기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덴마크 왕립공대(DTU)와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사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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