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90선 힘겨루기..건설·IT株 `두각`

외국인·기관 동반매수..프로그램 매물 점증
금통위·옵션만기 경계감
  • 등록 2011-01-12 오전 11:31:15

    수정 2011-01-12 오전 11:31:15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또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국채 입찰 성공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고 있다.

1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1%) 오른 2090.61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유럽증시가 상승마감한데 이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날 상승의 원동력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미국 알코아 시어즈 등 주요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전 장중 최고가(2096.65)를 앞두고 상승폭을 더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0억원과 500억원 이상 사자우위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서 2000계약 이상 팔자우위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1500억원 순매도 등 총 2000억원 이상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건설업종이 3%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에 힘입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000720)두산건설(011160) 코오롱건설(003070) 한라건설(014790) 등이 5% 이상 오르고 있고 계룡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오르면서 IT업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화학 철강금속 기계업종 등이 강하다.

반면 금융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부진하다. 보험업종이 2% 가까이 떨어지고 있고 은행과 통신업종도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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