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미국이 여전히 탄탄한 경기 상황을 나타내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호조 등으로 인해 환율이 보합권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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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5원 내린 1334.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1333.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9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였고, 전월치 47.9와 시장 예상치 48.6도 밑돌았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이 또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를 바탕으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0.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