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단 이틀…이마트, 킹크랩 1㎏ 5만9천원 ‘특가’

9월 평균 판매가의 절반 수준 가격
4톤 물량 확보…조기품절될 수도
“우크라전쟁 등에 가격하락, ‘살오른’ 사이즈 엄선”
  • 등록 2023-10-19 오전 9:47:41

    수정 2023-10-19 오전 9:47:4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 당 5980원에 선보인다. 올해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 당 1만98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조기품절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 품목은 크랩 중에서도 맛 좋다는 평을 받는 ‘레드 킹크랩’으로,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5kg 이상 상품을 선별했다.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活) 물류만을 이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산지에서 배송·판매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킹크랩 특성상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kg 당 도매가는 9월 초 11만원 내외에서 현재 6~7만원 내외로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러시아산 대게 1kg가 5~6만원 시세를 보이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킹크랩의 가격 하락을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킹크랩의 판매가는 대게 판매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컸지만, 킹크랩 시세 하락으로 두 갑각류의 가격이 비슷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의 유럽·미국 수출이 줄었고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 내 가장 큰 명절인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감소해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온 걸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의 이번 할인 행사로 고객들은 최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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