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수출기업 물류난 해소 위해 ‘특별대책’ 즉각 가동

물류 서비스 비용 기업당 최대 700만원 지원
30억 투입해 수출기업 400여개사로 지원 확대
전국 100개사 직접 찾아가 '물류 컨설팅' 진행
  • 등록 2022-09-19 오전 11:00:00

    수정 2022-09-19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올 하반기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지원 특별대책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있는 코트라 사옥.
우선 수출기업이 납기를 안정적으로 맞추도록 기업이 원하는 지역을 골라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에 화물을 보관하고, 해외통관, 해외 내륙운송, 반품처리 등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게 특별사업의 주요 골자다.

코트라는 이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중소기업 1개사당 최대 700만원 지원한다. 이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해 40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물류사와 협력해 78개국 121개 도시에 해외공동물류센터 23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가 1억 달러 넘게 수출한 국가의 81%를 는 규모다.

코트라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2019년 41곳에서 올해 238곳으로 3년 만에 다섯 배 넘게 확대했다. 세계 각지에 안정적인 물류공급 기반을 다져 수출지역과 수출 규모를 늘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미국 애틀란타, 중국 창춘, 하얼빈, 가나 아크라에도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해 해외 물류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도 확대해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은 2022년 7월 1일 이후 발생한 수출 물류비를 최대 1400만원 한도 내에서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물류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한다. 기업인이 시간을 쪼개 방문 상담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전국 각지의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무료로 컨설팅해준다.

코트라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출물류비를 절감하도록 기업별로 물류처리 현황을 분석하고, 수출 품목과 수출지역, 운송수단에 맞게 물류비 절감 방안과 조건에 맞는 포워더 발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수출 물류 플랫폼 T사와 함께 전국을 돌며 연말까지 100개사 넘게 컨설팅할 계획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인프라와 서비스, 컨설팅을 아우르는 양질의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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