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퍼펙트스톰 몰려오는데 尹정부 역대급 무능"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 등록 2022-06-30 오전 10:09:57

    수정 2022-06-30 오전 10:09:5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몰려오는데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을 질타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노진환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나마 내놓은 대책은 이미 실패했거나 생뚱맞은 처방으로 역대급 무능 정부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물가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6% 이상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등 민생은 가히 국란 수준”이라며 “대통령은 근본 해결책이 없다며 무능을 고백하고, 여당 대표는 국회 상황을 내팽개친 채 필리핀 비행기에 올랐다. ‘윤핵관’은 자기 정치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위기 대응에 애쓰는데 이토록 태평하게 국민 고통을 방치하는 집권세력이 대체 어딨나”라며 “국민에게 온몸으로 버티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 여당답게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후속 조치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을 취하할 것도 재차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배경에 행여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양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고 여야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통화 하나에 휴지조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민생경제도 국회 정상화도 어려워진다”며 “그 책임은 오로지 집권여당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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