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철로 방치한 뒤 달아난 무면허 20대 검거

  • 등록 2018-10-09 오후 9:48:43

    수정 2018-10-09 오후 9:48:4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과 추격전 끝에 열차 선로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던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9일 무면허 운전을 한 뒤 철로에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철도안전법 위반)로 A(2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면허 없이 승용차량을 몬 뒤 전남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 경전선 철로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경찰의 음주측정에 불응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A씨는 이날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빌린 렌터차량을 무면허 상태에서 몬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면허 운전이었고 과태료를 내지 않아 정차 요구에 겁이 나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께 A씨는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달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차를 요구한 경찰을 피해 도주했으며, 인근 경전선 철로에 차량을 세운 채 달아났다. 경찰은 차량에서 발견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토대로 A씨의 지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며, A씨는 이날 오후 2시57분께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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