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M은 정부가 해상에서 운항하는 선박이 실시간으로 해양안전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원래 이달 중 사전규격을 공고하고 시험망 구축사업 제안요청서(RFP)를 발주해 연내 시험망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신 3사 모두 정부 계획인 90일로는 시험망 구축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 해수부가 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열린 업계 간담회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기한 연장을 안 해주면 시험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LTE-M 시험망 구축 사업은 24억 원 규모이며, 전체 LTE-M 예산은 560억 원이다. 이 망은 재난망(PS-LTE), 철도통신망(LTE-R)과 같은 주파수 대역(700MHz)을 쓰기 때문에 망 연동 시나리오별로 혼신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업 참여 기업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해수부는 재난망 및 철도통신망과의 전파간섭 해소 방안은 시험망 구축을 통해 기술적으로 검증해 본다는 계획이나 업계는 사업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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