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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이 오는 9~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통상장관회의’ 참석 차 출국해 가오후청(高虎成) 중국 상무부 부장과 양자 장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중국에 양자 회담을 신청하고 회담 일시를 협의 중”이라며 “정부는 삼원계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전기차 배터리 인증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 1월 중순 LG화학, 삼성 SDI 등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방식 배터리에 대해 안전성 등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는 중국 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T) 방식 전기버스 배터리에만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정부는 삼원계 배터리에 보조금을 시급히 지급하고 내달께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3월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부장은 주 장관과 만나 △4월까지 LG화학, 삼성 SDI 등이 참여한 안전성 평가 △보조금 지급 재개여부 신속 결정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삼원계 배터리 보조금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고,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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