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2080선 '눈 앞'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5포인트(0.93%) 오른 2078.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79.82까지 오르면서 208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99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12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투신권에서 286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투자권에서는 1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10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7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15년만에 장중 2만선을 돌파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최근 들어 4000선을 넘어서는 등 아시아 지역 유동성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주는 3.25%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도 1.83% 상승 중이다. 이밖에 금융업(1.71%), 통신업(1.68%), 은행(1.6%), 운수창고(1.53%), 전기가스업(1.44%) 등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4% 상승 중인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는 3.41%, SK하이닉스(000660)는 3.58% 각각 뛰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내수주와 수출주를 가리지 않고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SK C&C(03473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포인트(0.96%) 오른 683.4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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