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발효대두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공장을 1만 3000톤 규모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5000톤에서 2.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발효대두박 시장은 7000억원 규모로 매년 5%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어분시장이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발효대두박 시장 역시 수조원대 규모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시장 선점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덴마크의 ‘HP’와 대만의 ‘다봄’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발효대두박은 가격이 어분의 절반 수준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55%로 어분의 단백질 함량(65%)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발효대두박 매출은 5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 보인다.
실례로 그 동안 어분이나 기타 단백질 원료만 사용하던 카길(Cargill) 베트남이 올해 초부터 CJ제일제당의 발효대두박의 주문 물량을 늘리고 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발효미생물 및 생산공정 연구개발을 통해 발효대두박의 기능성과 품질을 강화해왔다”며 “글로벌 사료사업 성장으로 메인스트림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을 살리고 차별화된 품질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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