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국내 시장에선 '찬밥' 신세지만, 해외시장에선 각 체급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인기 차종이란 공통점이 있다.
기아차(000270)의 크로스오버 차량(CUV)인 쏘울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온도차가 큰 모델 중 하나다. 쏘울은 올들어 국내 시장에서 월 평균 1500여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미국 시장에선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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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신형 엑센트 역시 국내 시장에서 반응은 지지부진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출시 석 달 만에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200여 대를 판데 그친 현대차 i30는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서 1만44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50배를 능가하는 판매 수치다.
국내 시장에선 해치백이 아직 대중적인 인기 차종이 아니지만, 실용성을 강조하는 유럽 시장에선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국GM의 아베오는 국내 시장에선 경차와 중형차에 끼여 1901대에 그쳤지만 해외 시장에선 올들어 6만384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003620) 뉴카이런 역시 국내 시장에선 올들어 94대의 저조한 판매 실적에 그쳤지만, 해외에선 100배를 웃도는 1만20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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