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의 지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폭이 10포인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날 사상최고치 경신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14%) 내린 2138.0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소폭 오르며 장중 사상최고가(2142.71포인트)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한 데 이어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보합권 등락을 기록하고 있어 해외발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국면이다.
한편 오전 11시를 전후에 중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됐다.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수급 주체별 움직임에서도 뚜렷한 방향성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각 주체별로 매수와 매도를 오락가락 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점차 매도우위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은 776억원을 팔고 있다. 나흘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억원, 466억원 어치 사고 있다. 국가지자체도 42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428억원 매수우위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는 1352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자동차와 조선 등 운수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1045억원 매도다. 외국계 창구별 매도 상위 1~4위권 종목에도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중공업(010140)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은 약세다. 반면 증권 은행 제약 화학주는 강세다.
특히 증권업종은 2.8%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삼성증권(016360) SK증권(001510) 현대증권(003450) 대우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삼성물산(000830)이 3% 가까운 상승세다. JP모간과 UBS증권 RB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30만주 넘게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 매수 상위 1위다.
OCI(010060)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넘게 하락하며 90만원대를 이탈했다.
S-Oil(010950)은 휘발유 가격 재인상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 여파로 3%넘게 내리고 있다.
이 밖에
LG화학(051910)과
삼성생명(032830) 롯데쇼핑(023530) 삼성전기(009150) 등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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