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한국 가전社, 페루시장 더 일군다`

중남미 핵심 시장서 위상 ↑
삼성·LG ·대우일렉 등 현지 공략 강화
  • 등록 2010-08-31 오전 11:17:53

    수정 2010-08-31 오전 11:31:2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한국과 페루가 30일(현지시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함으로써 수혜 업종중 하나로 꼽히는 가전 분야의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페루 TV시장은 약 1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냉장고는 30만대, 세탁기 25만대, 전자레인지 24만대 규모. 업계에선 페루를 중남미 유망 수출 대상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페루 가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페루로 직수출하는 물량 비중은 적고, 해외 생산기지에서 페루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아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국-페루 FTA타결로 삼성의 브랜드와 위상이 한층 올라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문형 냉장고 등 일부 프리미엄 제품들은 삼성광주전자에서 생산해 페루로 직수출하고 있다. 나머지 페루 물량은 멕시코 공장이나 중국 공장에서 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페루시장에서 LCD TV 시장점유율 3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에선 2위에 랭크돼 있다.

LG전자도 페루가 중남미 주요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LG전자 페루법인은 올해 사업 목표를 `세탁기와 LCD TV, 휴대폰 1위`로 잡았다. 올해 페루시장 매출 목표는 3억2000만달러다. (관련 기사 참조 ☞LG電 페루법인, 영화 `300` 패러디한 까닭은?)

LG전자 관계자는 "페루로 바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해 페루로 향하는 물량은 FTA 타결 이전과 유사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범위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현재 페루 가전 시장이 현지 소비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대형 제품 선호 추세에 맞추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FTA타결로 품목별로 약 10~20%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냉장고와 세탁기에서 점유율 7%대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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