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구글 압수수색..."정부의 공권력 과시" VS "마땅한 조치"

  • 등록 2010-08-11 오후 1:22:01

    수정 2010-08-11 오후 1:22:01

[이데일리 편집부]지난 10일 정부가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개인정보 무단 수집 혐의를 두고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구글코리아가 지역 기반의 새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수집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벌인다” 고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측은 “구글은 한국을 포함해 각 나라에서 스트리트뷰촬영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게 개인정보가 수집된 사실을 알고 촬영을 즉각 중단했으며 수집된 정보는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고 해명하고 나선 상황.

그러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구글코리아 사태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의 눈초리는 매섭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 포털에 비해 통제가 쉽지 않은 외국포털인 구글을 압수수색함으로써 정부가 어떤식으로든 권력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위인 것처럼 보인다” “경쟁사 네이버는 가만두고 외국기업인 구글만 당하는걸 보면 이번 압수수색은 외국포털을 향한 한국정부의 경고이자 공권력 과시인 것 같다” 고 말하며 정부의 속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개인정보가 함부로 무단 수집되고 유출되어서는 안된다. 의심가는 정황을 포착했다면 마땅히 조사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구글 압수수색으로 인해 다른 포털도 경각심을 갖고 개인정보 보안에 좀 더 신경쓰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며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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