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주는 단체가 호암상 받는다

노벨재단...최초의 호암 특별상 수상
개인 4명과 단체 2곳 선정...6월 1일 시상
  • 등록 2010-04-20 오후 2:00:00

    수정 2010-04-20 오후 2:00:00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KAIST 유룡 박사 등 4명과 노벨재단 등 2개 단체가 제20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20일 2010년도(제20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유룡 박사(54·KAIST 특훈교수) △공학상 이평세 박사(51·미 UC버클리대 교수)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45·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85·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사회봉사상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특별상 노벨재단 등 개인 4명과 단체 2곳이다.

이 가운데 호암상 제정 20년만에 최초의 특별상을 수상한 노벨재단은 노벨상 시상을 통한 과학, 문학, 평화 분야에 대한 기여도와 아울러 지난 25년간 호암재단과의 교류협력 관계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과학상 수상자인 유룡 박사는 극미세 나노판상 제올라이트 합성법 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나노 다공성물질 합성분야를 개척해 온 세계적인 과학자로 대체에너지 및 친환경촉매개발 연구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평세 박사는 세포내 분자수준의 생명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고감도 바이오 측정 및 미세제어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공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의학상을 받게 된 윌리엄 한 박사는 정상세포가 악성종양세포로 변이하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암 유전자들을 발견하는 등 암 정복 해결을 위한 중요한 단서 제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은 지난 47년 연극 무대에 데뷔한 이후 60여년간 2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오며 '연기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인정 받고 있으며, 국립극단 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연극예술분야의 수준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지난 50년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은 전세계 50개국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역개발사업과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등 국제적 차원의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는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 및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부문별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각 부문 7명, 총 35명)들의 4개월간에 걸친 엄정한 심사와 전문가 자문, 현장실사를 거쳐 수상 후보자로 선정되었으며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로 확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로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총 101명(개인 94명, 단체 7곳)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룡 박사
     이평세 박사
   윌리엄 한 박사
    장민호 연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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