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이날 긴급 비대위 대표자 회의를 열어 법원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파산결정을 내리고 매각 및 새 법인 설립절차를 밟아 `굿 쌍용'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는 조건부 파산요구서를 법률대리인을 통해 다음달 5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극심한 경영난에도 불구, 쌍용차 회생을 위해 근근히 회사를 운영해 왔지만, 이제 쌍용차 사태는 외부세력의 개입과 정부의 무관심으로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이라도 공장불법 점거파업을 풀고 쌍용차 사태가 해결된다면 노조측에서 재고용을 원하는 근로자 전원에 대해 협력업체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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