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관계자들은 6일 "특별출연을 조기 집행할 경우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출연을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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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조기출연을 주저하는 것은 특별출연금 전액이 비용으로 처리돼 회계상 손실로 계상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상반기에 5500억원의 추가손실을 떠안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은 5년을 운영해야 본전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대출을 할 경우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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