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인터넷 포털이나 쇼핑몰, 증권사 홈페이지 등에 악의적인 트래픽 공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러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국산 보안 장비가 출시됐다.
나우콤(067160)은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방어 전용의 보안장비 `스나이퍼DDX`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량의 트래픽을 전송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DDoS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DDoS 공격 유형별로 자동화된 차단 방법론을 이용해 악의적인 트래픽 공격을 방어한다.
이를 위해 나우콤은 DDoS와 유해트래픽의 여부를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로 개발했다. DDoS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해 유해트래픽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최근 DDoS가 금융권까지 강타하면서 금융권의 안티DDoS 제품 공동 도입이 추진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금융권 중심의 제품 공급에 주력해 경쟁사 대비 우위의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DoS는 지난해부터 웹하드,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의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국 해커집단에 의해 증권사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는 등 그 대상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DDoS는 공격자가 분산돼 있어 추적이 어렵고, 공격방법도 복잡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 ▲ 나우콤의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방어 전용제품 ‘스나이퍼DD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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