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의학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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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의대생과 학부모들이 정부 의과대학 증원 반대를 위한 집회에 나섰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경기도의사회는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의학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1만8000명의 의대생들이 7개월째 학교에 못 가고 있다”며 “한 학기 동안 안 나갔는데 유급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한다”, “의료농단 국민 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 의대생 학부모는 “의대생들이 정부의 교육 농단으로 학교에 5개월째 못나가고 있다”며 “1000만원 넘는 등록금을 내는 학부모들은 뒤에서 머뭇거릴 수 없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의 학교 멈추고 미래 직업이 박살나는데 가만히 있겠냐”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의대생 학부모들은 대학명이 적힌 등록금 납부 고지서를 찢는 등록금 납부 거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덕수궁 대한문부터 을지로→종로1가→안국역→광화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