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2.04%) 하락한 2366.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주초부터 금리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달 증시를 저평가 수준으로 보기에 최근 2개월간의 단기 조정 폭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금리와 환율의 유의미한 안정이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채권 대비 주식은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국내 증시 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0월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은 2350포인트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거시·투자 환경에 유의해 투자 접근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러면서 “10월 증시는 3분기 거시경제와 경기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수출, 실적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리와 환율의 안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돼 주가 하락 등 변동성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만 내년 투자환경을 감안하면 4분기 주가 하락은 새로운 위기 국면의 전환보다는 시장 진입의 기회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