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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한반도에서 오래 지속된 불신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ARF 차원에서도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단합된 메시지가 발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북간 협력은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새로운 안보 상황 하에서 방역·보건의료·산임·농업기술 분야에서 남북협력 사업을 제시하는 등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을 대신해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는 우리 측의 남북협력 의지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안 대사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지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침에 따라 잘 대응하고 있지만 홍수 등 재해가 발생하며 한반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천 인비료공장을 완공했으며 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