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프로젝터 `LG 프로빔 TV` CES서 첫 공개

촛불 2천개 밝기 풀HD 화질 구현 레이저 프로젝터
  • 등록 2016-12-20 오전 10:00:00

    수정 2016-12-20 오전 10:00:00

실내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LG 프로빔 TV’.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20일 실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빔 프로젝터 ‘LG 프로빔 TV’(모델명 HF80J)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LG 미니빔 TV의 휴대성에 밝기 및 해상도까지 높인 프리미엄 프로젝터다.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촛불 20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에 해당하는 2000루멘의 밝기와 풀HD(1920×1080) 화질을 갖췄다. 이는 홈시어터 전용 프로젝터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LED(발광다이오드)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프로젝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레이저 프로젝터 제품에도 반영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휴대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영상을 빛으로 쏴주는 엔진 구조를 기존 ‘L’ 형태에서 ‘I’ 모양으로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가로 길이를 108mm로 줄여 한손에 쉽게 쥘 수 있게 만들었다. 부피도 비슷한 성능의 사무용 및 홈시어터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무게는 2.1kg으로 사용자가 침실·거실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이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LG전자는 엔진 구조를 최적화하면서 제품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바꿨다. 제품 전면부의 중앙에 렌즈를 배치해 안정감을 줬고 전체적인 제품 모양은 밑면이 타원인 기둥체 형태로 제작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편의성도 우수하다. LG전자는 프로젝터에 처음으로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셋톱박스와 PC 등 주변기기 없이도 무선 인터넷만으로 유튜브(YouTube), 푹(pooq) 등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소음도 벽시계 수준인 23~30dB로 조용해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다.

LG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이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IT BD 상무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프리미엄 프로젝터 ‘프로빔 TV’로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 프로빔 TV’.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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