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전기차 부품기술 선봬

배터리 기업 중 유일 IT 자동차 융합 트렌드 선봬
'뉴 모빌리티 월드관' 새로 편성
  • 등록 2015-09-15 오전 9:39:29

    수정 2015-09-15 오전 9:39:2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업체로는 유일하게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자동차 부품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006400)는 1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비롯해 자동차용 소재부문, 올해 5월 마그나로부터 인수한 배터리 팩 개발 생산법인 SDIBS(Samsung SDI Battery systems)도 함께 참가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셀의 풀 라인업을 비롯해 PHEV, EV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형 모듈과 SDIBS의 기술력으로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팩까지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DIBS 인수 이후 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팩 높이를 획기적으로 낮춘 ‘LOW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OEM들과 활발한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개시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여건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 업체 수주는 50% 이상이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IT기기와 가전제품의 고급화를 선도하며 축적해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내외장재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들도 다양하게 전시했다.

금속 질감의 ‘메탈릭 소재’, 광택의 정도에 따른 ‘저·고광택 소재’, 두 가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띄는 ‘이중사출 소재’ 등 별도의 도장 없이도 원하는 색상과 질감, 광택을 표현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과 경량화 소재 등 차별화된 자동차용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우리의 기술 로드맵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배터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주행거리의 혁신을 앞장서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자, IT와 자동차 기술의 융합 추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 모빌리티 월드(New Mobility World)’관이 새롭게 편성됐다. 이 관에서는 삼성SDI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기술(E-Mobility)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IT 대기업의 진입 가능성으로 업계의 관심을 뜨겁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차량용 모바일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I가 15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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