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2억원 전달

  • 등록 2014-08-29 오전 11:35:28

    수정 2014-08-29 오후 2:15:34

이창재(첫째줄 가운데) 에쓰오일 부사장이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에쓰오일은 29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열고 7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화재진압, 긴급구조 활동 중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들에게 200만~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은 “지난달 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선 죽음의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자리를 지켰던 소방관이 있었기에 많은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그 분들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은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것이고 자녀들 또한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소방관 가족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쓰오일은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887명에게 총 26억 원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지원 외에도 △최고영웅소방관 시상식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부상소방관 격려금 △소방관 부부 힐링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9년째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지난 2008~2009년 후원했던 대학생이 소방영웅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재 소방방재청 119 구조과에서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사례를 소개했다.

그 주인공인 이기웅(29) 소방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다른 사람들은 그런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이 됐다”며 “에쓰오일의 지원을 받을 때마다 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해주고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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