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 후 ‘의외’라고 느낀 배우자의 생활 습관으로 잘 씻지 않거나 반찬 투정 등이 심한 편식 습관 등을 뽑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집안 습관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기혼 여성의 경우 결혼 후 남편의 생각지도 못했던 습관으로 ‘잘 씻지 않는다’와 ‘편식·반찬투정을 한다’를 각각 33% 뽑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벗은 옷을 그냥 늘어놓는다’(15%), ‘한번 누우면 일어나질 않는다‘(13%),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닌다’(6%)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남편이)잘 씻지 않는다’라고 답한 한 여성들은 결혼 전 남편이 굉장히 깔끔 떠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 답변이 많았다.
기혼 남성들은 ‘야식을 자주·많이 먹는다’(4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잘 씻지 않는다’(26%), ‘청소·빨래 등 집안일에 게으르다’(19%), ‘요리를 피하고 배달·외식만 찾는다’(10%), ‘끊임없이 인터넷 쇼핑을 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기혼 남성 중 일부는 “결혼 전에는 다이어트니 몸매 관리니 하던 와이프가 지금은 밤마다 야식에 집착한다” “결혼 전에는 내숭이었던 것 같다” 등의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현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결혼 전 연애 기간에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자 애를 쓰게 마련”이라며 “결혼 전과 후가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서로가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