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한국인 총기 난사 7명 사망(상보)

범행 장소인 신학대 출신..지난해 가족들 숨지는 충격 겪어
한국계 미국인 불신 증폭 우려
  • 등록 2012-04-03 오후 2:35:19

    수정 2012-04-03 오후 2:35:19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이코스 신학대학에서 한국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범인은 43세의 한국계 미국인 고원일 씨로 범행을 저지른 오이코스 신학대 출신이다. 고원일 씨는 오이코스대학에서 8km 떨어진 쇼핑몰에서 검거됐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고 씨의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고 씨가 이날 오전 대학 교실에 난입해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 씨가 검거되기까지 대학 주변 상점이 일대 폐쇄되고 수색작업이 벌어졌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 씨는 지난해 어머니와 동생이 잇따라 숨지는 정신적 충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소 범죄를 저지른 흔적은 없지만, 아파트 임대료를 내지 않거나 세금 체납 기록이 확인됐다. 일부 목격자는 고 씨가 이날 범행을 하기 넉 달 전에도 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불과 한 달 전 오하이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3명의 학생이 숨진 후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지난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한국인 재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32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한국인이 범행을 저지르면서 미국 사회의 한인에 대한 불신이 우려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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