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친중국 8大 브랜드` 탄생

1·2월 중국인 고객 매출비중 20% 이상
"소황제 대상 상품개발·마케팅 적극 확대"
  • 등록 2012-03-22 오후 1:47:16

    수정 2012-03-22 오후 1:47:1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젊은 중국인 고객님들 띵호아~`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본점에서 올해 1~2월 누계 중국인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7% 늘어나며 중국인고객 매출비중이 20%가 넘는 `친중국 브랜드` 8개가 새롭게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는 특히 춘절 연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인해 중국인 고객 방문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 백화점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전년 1,2월 6% 수준에서 올해는 9%까지 높아졌으며, 외국인 고객 전체 매출 중 중국인 고객의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 20% 이상 브랜드 현황
이에 신세계 백화점은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앞서 중국인 고객 구매실적 분석을 통해 선호하는 브랜드를 분석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기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바로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베이프`다.

베이프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 의류와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중국인들의 패션 취향에 맞을 뿐만 아니라 일부 상품의 경우 판매가가 중국, 홍콩에서 사는 것보다 약 15~20% 저렴하다.

특히 베이프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의류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해 중국인 고객들이 자녀 선물 및 패밀리 웨어로 한꺼번에 여러 벌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인당 평균 구매단가가 무려 100만원이 넘을 정도.

K-POP의 열풍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여성복 의류 또한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선호 브랜드 TOP 10에서 여성의류 브랜드는 오즈세컨, 오브제, 모그 총 3개 브랜드가 순위권에 올랐다.

5위에 오른 `솔리드 옴므`는 해외 명품 브랜드가 서양인 체형에 적합한데 반해 한국 브랜드인 만큼 동양인 체형에 맞게 제작된 점이 강점이다. 또한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젊은 중국인 남성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대표 명품 브랜드 MCM 역시 한국산 명품 브랜드로 소문나며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오면 쇼핑해야 될 품목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중국, 홍콩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며 활발한 글로벌 전략을 펼쳐 중국인 고객들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황철구 신세계 백화점 본점장 부사장은 "20~30대의 젊은 중국인 고객들은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핵심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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