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해 1~9월까지 32조2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매출 비중은 북미가 가장 높다. 북미 시장이 32%, 유럽이 26%, 국내가 21%, 호주 및 뉴질랜드 등 기타 지역서 21%의 매출을 올린 것.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82만7000대를 판매했는데, 내수는 모닝, K5, 스포티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해외 시장 역시 자동차 판매 환경 요인에도 불구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현재 산업수요 성장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브라질 등에선 4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아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내년에는 산업 수요 성장률은 둔화되고 대지진이후 일본차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한국 시장을 걱정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인사이트에선 내년 글로벌 수요를 7704만대로, 자체 연구소는 7855만대로 보고 있는데 어떤 데이터는 좋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은 긴축경기를 했다가 다시 연장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동산과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데 지금 아파트 값이 빠지는 걸 보면 자동차 수요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을 1312만대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292만대로 예측했다. 이는 5.8%~9.6% 성장에 머무는 것. 중국에서 조차 두자리 수 성장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러시아도 우려하고 있는데, 내년 수요 역시 올해 227만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기아차, 20만대 이상 효자 모델 6개로 확대될 것 ☞기아차 "현대차보다 꼭 불리하지 않아" ☞기아차 수출 판매단가, 내수단가보다 377만원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