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도 승용차 시장 2위 기업인 현대차(005380)는 1분기 동안 전년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 현대차는 아직 인도시장 상황이 긴장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 해 인도 시장 증가율은 18.8%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 상황하에서 현대차가 어떤 수성 전략을 세울지 주목되고 있다.
◇ 폭스바겐·도요타·포드, 인도에서 급성장 현대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인도 3월 자동차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에서는 56만7000대의 승용차가 팔렸다.
연구소측은 도요타의 경우 미드사이즈 에디오스(현지 전용모델)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기존 투입 모델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역시 스코다 브랜드의 파비아(컴팩트) 및 벤토(미드사이즈) 호조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체'..도요타·GM은 현지 공장 생산능력 늘려 현대차는 올 1월 인도에서 승용차 9만5000대를 팔아 판매순위 2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전체 판매대수 증가율(24.3%)보다 훨씬 떨어진다. 아울러 시장 점유율은 16.7%로, 지난 해 11월 19.5%에 달했던 점유율이 지난 해 12월 17.1%, 올 해 1월 16.4%, 2월 17.2%, 3월 16.4% 등 다소 떨어지거나 정체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도요타는 방갈로르 제2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년 10만대에서 '15년 16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GM도 구자라트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10년 10만대에서 '15년 45만대로 늘리기로 하는 등 인도를 둘러싼 글로벌 차 업체들의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현대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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