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현지시간) 엘피다가 D램 가격을 이달 중 10% 인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PC용 D램 가격은 수요 둔화로 최근 1개당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1년 전 가격의 3분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
엘피다는 내달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D램 주력제품(DDR3 1Gb 128Mx8 1066MHz) 가격은 최근 0.91달러로 내려앉았다. 작년 5월 2.7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업계 일각에서는 D램 현재 가격이 일부 D램 업체들의 캐시 코스트(cash cost)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추가 감산 가능성도 제기하는 상태다. 이 말대로라면 D램을 생산할수록 손해라는 의미가 된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우리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겠다고 말하기에는..."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반도체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D램 시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작년 말 기자들과 만나 "2011년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기록하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춘절 효과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PC업체들의 메모리 채용량 증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100 굳히기..`IT株의 귀환` ☞삼성전자, 일반 소비자용 SSD 국내 출시 ☞[특징주]삼성전자, 97만원 터치..최고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