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포스코(005490)는 27일 "이날 오전 개최된 부문장 회의에서 4분기 철강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2분기에 비해 약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중국과 남유럽, 미국 등지에서 9월 이후 철강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동결하게 된 것은 2분기와 3분기 제품 가격 인상 시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가격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2차 가공 중소 고객사들의 경우 3분기 인상분을 적용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은 데 이런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조정할 경우 중소 고객사들의 재고평가손이 발생되는 등 국내 철강시장 혼란이 우려되는 것도 동결을 결정한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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