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한화그룹의 차명계좌에 들어있는 자금 일부가 김 회장의 부인과 아들들 명의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한화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차명계좌에 있던 자금의 일부가 김 회장의 부인과 아들들에게 넘어간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현재 자금 관리에 관여한 전·현직 한화그룹 임원들을 차례로 불러 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김 회장과 김 회장의 부인, 아들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차명계좌의 자금이 김 회장 가족에게 넘어간 것이 양도세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자금이 주로 주식투자 등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공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인지도 함께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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