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대주주측에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어 일동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동제약(000230)은 서울 양제동 본사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정치·설성화씨를 이사로, 최영길씨를 사외이사로, 이종식씨를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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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는 전체 2098명(총 발행주식 약 501만주)의 주주중 582명(약 372만주)이 참석해 의사 정족수를 충족했다.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회사측(대주주)이 추천한 이정치·설상화 사내이사 및 최영길 사외이사 후보와 2대주주인 안희태씨 측이 추천한 홍성만·이용만 사외이사 후보중 누구를 뽑느냐 였다. 또 감사 또한 회사측에서 이종식씨를, 2대주주측에서 김현준 송진호씨를 추천해 표결에 부쳤다.
감사 선임에 대한 투표 결과에서는, 회사측이 추천한 이종식 후보자가 총 237만표의 유효투표중 찬성 161만여표(68%)를 받아 감사에 선임됐다. 반면, 안희태씨 측이 추천한 김현준 송진호씨는 찬성 103만여표(43%)를 받아 부결됐다.
한편, 이번 사외이사 선임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일동제약의 경영진과 2대주주간의 치열한 법적인 공방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표결과 관련해 법적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접수된 위임장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다"며 "회사는 이번 투표와 관련 동영상이나 투표결과용지 등의 자료를 훼손하지 말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 측도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재판에 회부해 법원의 판결을 받으면 된다"며 강경 대응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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