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030200) 사장은 2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의견 청취 차원에서 해외 IR 행사를 다녀왔는데 외국인 주주들이 필수설비 분리 여부에 대해 무척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주주들이 KT의 합병의지와 주가에 대해 불안해 했다"며 "필수설비 분리가 외국인 주주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주가하락으로 합병 매수청구 비용이 크게 늘어 합병차질이 우려된다`는 시장의견이 제기되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했다. KT와 KTF는 합병계약서에서 매수청구비용이 KT 1조원, KTF 70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아놓은 상태다. KT는 이번 자사주 매입 5000억원은 매수청구비용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사장은 "KT-KTF 합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합병 KT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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