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형 ETF 순자산 14.7조↑…해외형 비중 41%

펀드 순자산 1000조, 공모 작년말 대비 20%↑
공모펀드 성장 ETF가 이끌어
주식형 ETF 해외형 비중 2020년 5%서 급증
  • 등록 2024-07-10 오전 10:11:56

    수정 2024-07-10 오전 10:11:5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상반기 공모 및 사모 펀드의 순자산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공모 펀드는 작년 말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가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106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1%(98조 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공모 펀드가 421조 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9.4% 증가했고, 사모 펀드는 653조 6000억원으로 4.9%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채권형의 순자산이 각각 18조 6000억원, 18조 70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7조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6조원 증가한 5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오르고,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며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14조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7조 3000억원 증가한 14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공모펀드 가운데 ETF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형 공모펀드 중 ETF의 순자산총액은 68조 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ETF 제외 공모펀드는 1조 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주식형 ETF 중 해외 주식형 ETF의 비중은 41%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0년말 기준 주식형 ETF 중 해외주식형의 비중은 5%에 불과했다.

채권형 공모펀드 중에서도 ETF의 순자산총액이 같은 기간 6조 5000억원 증가한 반면, ETF 제외 공모펀드는 4조 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퇴직연금은 여전히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위주로 운용되며, 주식·채권형 공모 펀드 투자규모는 19조 8000억원에 그쳐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시장의 안전핀 역할을 하는 ETF가 아닌 일반 공모펀드의 균형적인 성장, 그리고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기업의 성장과 같이 이를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자본시장 환경 조성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며 “금융투자협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및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국민재산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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