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두 배 이상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와 지도부가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나경원·조경태·홍문표·이준석 후보,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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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29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7%로 2위인 나 후보(19.5%)와는 21.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주호영(7.2%)·홍문표(4.2%)·조경태(3.1%) 후보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340명)으로 한정해도, 이 후보는 47.0%의 지지율로 선두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나 후보가 29.2%로 2위, 주 후보는 8.5%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조 후보(3.4%), 5위는 홍 후보(2.1%)였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와 나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 27~28일 실시한 국민의힘 예비경선 결과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당시 이 후보는 41%, 나 후보는 29%의 지지도를 보였다. 다만 당원 지지율만큼은 나 후보가 32%를 얻어 31%를 얻은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