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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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5원 내린 112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 약세 기조와 위안화 강세에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 1150원대로 하향한 이후 12일 1140원대에 진입, 20일 다시 1130원대로 내려섰고 이날 1120원대까지 내려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 장중 112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3월 22일(1127.50원)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에 전일대비 2.90원 내린 113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2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다시 1129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화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6%오른 92.801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의 5중 전회가 개막하는 가운데 위안화 흐름이 원·달러 환율 흐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5중 전회에서 내수 위주의 쌍순환 발전 전략이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관심이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수준인 66.667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