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몸에 난 흉터,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 '가능'

  • 등록 2017-04-27 오전 9:03:10

    수정 2017-04-27 오전 9:03: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굴에 난 흉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얼굴의 흉터는 관상학적으로도 흉이 따른다고 한다. 이마 옆에 있는 흉은 고생이 많고 고독하다. 미간에 흉이 있으면 재산을 잃고 고독하며 눈 밑에 흉에 있으면 무자식이 팔자라고 한다.

이렇듯 흉은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보기 안 좋다. 특히나 사회생활에서 외모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만큼 대인관계나 취업, 연애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흉터는 피부 진피층까지 상처를 입은 경우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와 남게 되는 것으로 여드름 때문에 발생하는 여드름 흉터부터 수술 흉터, 화상 흉터, 튼 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여드름흉터, 본인의 피부세포를 배양해 주입

여드름 관리를 잘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여드름 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악화 될 뿐 아니라 결국 움푹 파인 흉터를 남기게 된다. 이미 생긴 여드름 흉터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자가 관리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껏 피부재생레이저부터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함몰된 곳에 콜라겐·히알루론산 등의 보충물을 채워 넣는 ‘필러’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선보였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깊이 파고든 난치성 흉터를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기대만큼 효과가 만족스럽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여드름 흉터처럼 움푹 파인 흉터도 효과적으로 치료해 주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큐어스킨’이 출시되면서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큐어스킨은 환자의 귀 뒷부분을 마취하고 쌀 한 톨 크기의 피부를 떼어낸 뒤, 최대 10억 개의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흉터가 있는 부위에 주입하는 것으로 본인의 피부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화상흉터, 진피자극 레이저로 치료

겨울철 온열기를 근처에 두었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화상 흉터는 상처 부위가 아물며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피부가 볼록해진 켈로이드도 흉터의 일종이다.

화상흉터는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프락셀 레이저는 표피에 분사되지 않고 생장력이 좋은 진피에 파고들어 직접 진피를 자극함으로써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킨다.

◇튼 살, 초기 ‘붉은 튼살’ 치료해야 치료효과 높아

피부가 물결 모양으로 갈라진 튼 살도 흉터의 일종이다. 임신이나 비만, 갑작스런 성장 등으로 피부가 늘어나면서 얇게 갈라지고 찢어져 생기는데, 임산부의 70%가량이 튼살로 고민을 하고 성장기 여성들도 25% 가량 살이 튼다.

‘붉은 튼 살’까지는 일반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붉은 색을 띠는 초기에 발견했다면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거나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발라 콜라겐 섬유 재생을 돕는 등 응급처치를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에 따라서는 V빔 레이저나 피부를 재생시키는 고주파 치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치료 시 통증은 거의 없고 효과는 서서히 좋아지므로 한 달 간격으로 4~6회 이상 하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난치성피부질환으로 알려진 ‘하얀 튼살’은 일반적인 관리로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흉터의 색이 하얗게 됐다는 것은 조직 생장이 끝났다는 신호인데, 이 때는 ICON XD 등 어븀프락셀레이저 혹은 CO2프락셀레이저 등을 이용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흉터는 자가관리만으로는 없어지지 않아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흉터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같은 치료라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과나 치료기간이 달라지므로 단기간에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 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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