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소, 글로벌 금융기관에 ‘로보 애널리스트’ 보고서 공급

  • 등록 2017-01-20 오전 10:00:00

    수정 2017-01-20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해부터 전 세계 투자 및 금융기관들이 국내 빅데이터 기반 기업 분석보고서를 받아본다.

기업 리스크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 애널리스트를 개발해낸 지속가능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투자기관에 분석보고서를 정식 공급했다.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지속가능발전소가 팩트셋(FACTSET)과 기업 리스크 분석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공급계약을 체결, 지난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분석 기업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팩트셋은 블룸버그, 톰슨로이터와 함께 3대 금융정보 분석 전문기관 중 하나로 세계금융기관의 분석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가들에게 금융정보 및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이번에 공급한 보고서는 삼성전자 등 총 16개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 리스크를 분석한 정보다. 인간 애널리스트가 아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분석 알고리즘이 분석, 작성한 보고서다. 매달 팩트셋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투자기관과 금융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올해 한국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로보 애널리스트를 통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과 미국, 유럽 기업으로 분석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그간 해외 전문가들조차 단기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들은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며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 못지않게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로보 애널리스트로 전 세계 기업을 분석해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해당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네이버 금융을 통해 국내 270여개 기업의 비재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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