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中 26개 여행사와 '방한 유커 확대' 업무협약

지난 2일 조용만 두타 대표(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강호이여행사, CTRIP, CYTS 등 중국의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과 ‘방한 유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두타)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인 두산(000150)이 중국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26개사와 ‘방한 유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조용만 두산타워 대표는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을 비롯해 강호이여행사, CWTS, 요시엔여행사 등 14개사 관계자들과 만난데 이어 3일에는 상하이에서 CYTS, 진장여행사 등 12개사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은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26개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들로, 특히 한국으로 여행객을 많이 보내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들 여행사들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생길 경우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짜오시 요시엔여행사 총경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동대문과 두타는 필수 관광코스”라면서 “면세점이 생기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 여행사들을 위해 더 많은 관광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두산이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용만 대표는 “동대문 지역은 매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성장했다”며 “두산은 동대문에 면세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K-스타일 타운 조성, 주변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대문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전에서 지역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동대문 상권의 발전을 위해선 ‘두타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향후 5년 간 1300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