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저온 화상 주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 조직 손상

  • 등록 2014-12-21 오후 5:04:35

    수정 2014-12-21 오후 5:04:35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겨울 한파에 전기장판, 손난로 등 발열 기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저온 화상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핫팩 위해사례 107건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화상이 93.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핫팩이 터지면서 눈에 가루가 들어간 경우도 5건, 터진 분말이나 액체를 삼킨 사례도 2건 있었다.

핫팩과 전기장판, 손난로에 의한 화상은 대부분 40도에서 70도 사이 저온에서 발생한다. 핫팩을 붙이고 자거나 특정 부위에 장시간 사용할 때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저온화상이란 장시간에 걸쳐 열이 서서히 침투하면서 피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열이 서서히 장시간에 걸쳐 침투하는 저온 화상은 피부조직이 죽게 돼 상처 면적은 좁지만 손상이 깊다. 저온화상은 정작 본인이 증상을 알아채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저온 화상을 입었다면 차갑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열 제품 사용 후 피부에 감각이 없거나 색이 하얗게 변했을 때 신속하게 화상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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