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내년 여름 장거리노선 진출…국내 LCC 최초

중대형 포함 내년까지 9대 항공기 도입
  • 등록 2014-06-27 오전 11:26:18

    수정 2014-06-27 오후 4:16:0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내년 여름에 장거리 노선에 진출할 계획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취항 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과 미주까지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 B777-200ER(393석) 항공기 1대를 12월 초 도입하고 내년에 같은 기종 2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형기는 기존 홍콩과 괌 노선에 투입하고, 2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내년 여름에 장거리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B777-200ER 기종에 이코노미석보다 다소 높은 운임에 좌석 간격이 더 넓은 ‘이코노미 플러스존’을 30∼40석가량 마련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올해 중대형기 B777-200ER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항공기를 2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항공기 도입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4개 국제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운수권을 받은 제주-시안, 제주-취엔저우 등 2개 중국 노선에 10월부터 주 2차례씩 운항한다. 12월에는 인천-후쿠오카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각각 주 7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연말까지 16개로 늘어난다.

마원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가 진에어 사상 가장 공격적인 사업 확대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기 도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국내외 LCC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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