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살인 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66세 남성이 어제 숨졌다.
채널 A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들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어제 숨진 김모(66) 씨는 올해 첫 SFTS 확진을 받은 여성의 남편으로, 부부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3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거주하는 63세 여성이 발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경기도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 후 퇴원했으며 SFTS로 최종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SFTS 환자다.
| (좌)작은소참진드기의 성충, (우) 흡혈한 작은소참진드기 (사진=질병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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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명의 사망자를 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이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와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치료나 유효한 백신도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4~11월에 주로 환자가 발생하므로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해 입기, 야외활동 후 옷 털고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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