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인만큼 인기리에 판매되는 아이템도 특별할 것 같지만 가장 평범해 보이는 ‘팥빵’이 호텔 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19일 관련 호텔 업계에 따르면 단팥빵은 호텔 내 단일 품목으로 연간 1억여원의 매출을 넘는 효자 상품이다. 호텔 VIP멤버십 회원들 중 상당수가 단골일 정도로 오후 시간이면 일찌감치 동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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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델리의 지배인은 “호텔의 VIP멤버십 멤버들 중 상당수가 통밤 앙금빵을 사가는 단골”이라며 “이 빵을 사기 위해 일부러 호텔을 찾는 이도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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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넣은 1차 반죽을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저온숙성시킨 뒤 다음날 2차 반죽을 완성해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베스트셀러 역시 40년 동안 한결 같은 맛을 이어온 ‘명물 단팥빵’이다. 오후 3시 이후가 되면 완판돼 구입이 어렵다. 우유를 듬뿍 넣은 빵반죽에 보통 단팥빵보다 2배나 많은 팥을 사용한 반면 쫄깃한 식감에 달지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맛을 지닌 새로운 제품들이 나와도 단연 1등으로 판매되는 아이템은 바로 ‘단팥빵’”이라며 “중독성도 강해서 고객들의 재구매 의사가 뚜렷할 뿐 아니라 달콤함을 좋아하는 여성과 오랜 향수를 간직한 중년층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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