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한미FTA 비준 촉구 집회..한나라당 방문

자동차, 전기·전자 협단체, 오후 2시부터 여의도서 촉구 집회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신달석 차협동조합 이사장 등 황우여·남경필 방문 예정
  • 등록 2011-10-31 오후 12:39:32

    수정 2011-10-31 오후 12:39: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동차와 전기·전자 관련 협단체들이 전경련 등 경제4단체와 함께 31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집회를 연다.

경제인들이 성명서 발표 뿐 아니라 직접 물리력 행사에 나선 것은 더이상 한·미 FTA 비준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집회는 이날 오전 최종 확정될 만큼, 급박하게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자동차부품협동조합,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은 여의도에서 이날 오후 5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미 FTA 비준 촉구 집회를 연다.

집회 이후에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경제 4단체 부회장들과 신달석 한국자동차부품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 대표와 남경필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해 '한·미 FTA 비준 촉구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여년간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더 이상 한·미 FTA 발효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는 기업에겐 미국 시장 선점 효과를, 청년들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국민들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국회는 더 이상 한·미 FTA를 정치적 볼모로 삼아 계속해온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여당인 한나라당 조차 직권 상정 분위기에서 여야 합의없인 힘들다는 언급을 하는 등 당리 당략에만 관심갖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외통위원장을 방문해 비준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병철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 부회장단이 국회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계에는 4년 반이나 지난 한·미 FTA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각 협단체 상근 임직원은 물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협력사 대표인 (주)진합의 이영섭 회장 등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이사들도 대거 참석해 피켓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 FTA 관련 외교통상위원회의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열리며, 여야는 오늘 새벽 1시께 피해 대책 관련 합의문을 작성해 서명을 마쳤다. 그러나 여야는 핵심 쟁점인 ISD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가 농어업피해보전대책, 중소기업 소상인 지원대책과 통상절차법에 합의했다"면서 "국익을 위한 정신으로 원만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ISD(투자자 국가 소송제도)는 사법주권을 침해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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