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본사 삼척으로 옮긴다

시멘트업계 첫 본사 지방이전
  • 등록 2011-09-21 오후 2:35:34

    수정 2011-09-21 오후 2:37:0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동양시멘트(038500)가 업계 처음으로 본사를 지방으로 옮긴다.

동양시멘트는 21일 현재 서울에 위치해 있는 본사를 주력생산기지가 있는 강원도 삼척시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삼척시의 본사이전 요청에 대해 동양시멘트측이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시멘트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기획, 재무, 인사, 총무 등 본사 조직을 삼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는 본사이전을 새로운 사업기회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고, 삼척시의 미래 산업 및 관광사업에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8월31일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이 참석한 공생발전간담회에서 "신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시멘트 공장이 있는 강원도 삼척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본사이전으로 각종 세제 및 지방 이전에 따른 유무형적 지원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척시도 지역 대표기업의 본사 유치로 복합 에너지 거점도시로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양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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